환상기담

아는척할정도의 얕고 넓은 한국역사지식

조선잔혹범죄사

자신을 죽이려던자를 먼저죽인자

기묘담녀 2025. 2. 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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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내와 아내와 바람피는 남자가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듣고, 먼저 남자를 죽인 남편이야기. 어딘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조선시대에 벌어졌다면 믿겠는가?

연산 9년, 이옥산의 사건이 그러하다.

조선시대, 간통은 정말 큰 일이였다.

 

아내와 바람을 피는 남자. 자신을 죽이려 하다.

 

이옥산이라는 자가 백미라는 남자를 죽인 일로 연산군과 신료들의 의견이 분분하였다. 이유는 특이했던 사건의 이야기 때문이였다.

이옥산은 우연히 자신의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더욱 심한 사실은 그 바람피운남자와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듣게 된것이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찌 하겠는가? 이옥산은 분노했을것이다. 

 

아내에게도 화나고, 그 남자에게도 화가 났을 것이다. 결국 이옥산은 먼저 바람피는 남자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술을 먹인 뒤 살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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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죽을 것인가? 죽이려는 이를 죽일 것인가?

 

생각해보면,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옥산은 왜 살인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실록에는 그 이야기까지는 적혀 있지 않다. 

 

자신을 죽이러 오기보단 그 남자를 죽이는 것으로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만 몰두 하게 된다.

이를 두고 연산군과 대소실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였다. 

 

연산군은 사형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일부 실료들 사이에서는 정당방위를 내세워 사형은 면하게 하자는 의견으로 갈려있었다.

연산군은 결국 율대로 사형을 집행하라 명하고 사건을 종결 시킨다.

 

산군은 어떤 이유에서 사형을 이야기 했을까? 자신을 죽이기로 한것이라는 걸 입증할 수 없어서? 아니면 법대로 해야 한다는 원칙때문에? 뭐 이유야 어찌되었던 죽이려던자 먼저 죽인자 모두가 죽은 이 사건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오히려 먼가 다른 방도, 예를 들면 법에 호소했다면 좀 다른 결과가 생기지 않았을까?

연산군시대라.. 좀 어려웠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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