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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說話), 한국의 신비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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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과 죽통나그네 김유신, 신라시대 대장군이며 신라를 통일신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그에게는 이런저런 설화가 많은데 사랑하는 이에게 간 자신의 말에 목을 밴 이야기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고 사실이기도 하고, 그와 얶힌 설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유신, 남자를 만나다. 김유신이 하루는 먼곳에 다녀오다가 먼가 요상한 기운이 감도는 남자를 보았다. 그남자는 나무밑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 행동이 이상하여, 김유신도 그 나무 밑에 자를 잡고 잠시 눈을 붙히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 잠시 뒤 그 남자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더니 품속에서 죽통을 하나 꺼내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다음 상황을 보고 김유신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죽통에서 아름다운 미녀 둘이 나오더니 그 남자와 이야기 하는것이 아닌가? 그 광경이 너무 신기하여..
손돌목 이야기 강화도와 김포시의 중간에 있는 폭이 좁은 물길을 이르러 "손돌목"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폭이 좁아지며 생긴 소용돌이로 인해 물살이 험하다. 이곳에 관한 설화를 한번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손돌이라는 뱃사공의 억울함 고려시대, 한 왕이 피난을 위해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 배를 몰았던 뱃사공 이름이 손돌이라, 손돌이 이 곳을 지날때 갑자기 물살이 거세지고 배가 위태위태하였다.  결국 손돌목을 지나지 못하고 잠시 내렸는데 왕은 손돌이라는 뱃사공이 일부러 물살이 센곳으로 갔다고 의심하기에 이른다. 이 어찌 소심한 왕인가? 결국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손돌을 참수까지 하는데 마음씨 착한 손돌은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도 왕에게 바가지 하나를 물에 띄워 그 길을 따라 가면 무사히 건널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
7일만에 남편을 잃어버리다. 중종의 폐비(廢妃) 신씨(愼氏)가 사는 사제(私第)에 전에는 내관(內官)을 차출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지공(支供)하는 도움도 없었으므로 내가 매우 미안하니, 이제부터는 폐비궁(廢妃宮)이라 부르고 모든 일을 자수궁(慈壽宮)의 예와 같이 하라. 인종 1년, 중종의 폐비였던 신씨가 살던 곳을 폐비궁으로 격상하고 예를 다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폐비신씨, 그녀는 누구였을까?연산군 12년 중종반정으로 왕이 된 중종에게는 사가에서 이미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있었다. 그녀가 바로 신씨였는데 보통 남편이 왕이 되었다면 그녀는 중전이 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하지만 반정공신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중전을 세울것을 요청하였고, 결국 7일만에 신씨는 폐비가 되어 궁궐 밖으로 쫒겨나게 된다.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동안 왕비를..
몽달몽달.. 처녀귀신, 총각귀신 흔히 여름엔 역시 공포영화다.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벌칙으로 보게되는 영화는 우리나라의 고전 귀신영화 여곡성이라는 영화로, 처녀귀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처녀만이 귀신이 되는 걸까? 설마 그럴리가 있겠는가?.  오늘은 처녀귀신이 아닌 총각귀신이라 불리는 몽달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황진이 이야기 조선시대 최고의 기생 황진이, 그녀가 기생이 되기전 마을에 그녀에 미모에 반해 상사병에 걸린 총각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이유였을까? 그남자는 황진이에게 고백한번 못해보고 상사병으로 끝내 죽고 마는데 그남자의 상여가 마을을 나갈때였다.마을을 한바퀴 돌던 상여가 갑자기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것이였다. 그곳은 황진이의 집앞.. 죽어서도 황진이를 사모했던 총각의 마음이 그런것이였을까? 보다못한 황진이..
달래고개(강) 이야기 달래나 보지, 한번 달래나 보지, 말이나 해 보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는 '달래내 고개'라는 고개가 있다. 전국적으로 '달래'라는 지명을 가진 고개나 강이 많은데 대부분 지명의 유래는 부모를 일찍 여읜 남매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일찍이 부모를 여읜 남매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이웃 마을에서 볼일을 보고 고개를 넘어가던 남매는 뜻밖에 만난 소나기로 인해 근처 비를 피할 곳을 찾았고, 때마침 근처에 있던 작은 동굴에 들어가 비를 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굴까지 오며 맞은 비는 이미 둘의 몸을 흠뻑 적시기에 충분했고, 문득 남동생은 누나의 옷이 비에 젖어 그녀의 속살을 비추고 있음을 깨닫고 만다. 비로 인해 몸에 달라붙어버린 누나의 옷은 그대로 누나의 ..
정월대보름(2), 귀신을 쫓고 풍요를 빌다. 임금이 상원일(上元日) 에 민간의 답교(踏橋) 로써 의금부에 명하여 밤에 통행금지를 해제하게 하였으니, 백성들과 태평을 같이 즐기는 뜻을 보인 것이다. 영조 46년, 임금이었던 영조는 상원일에는 특별히 통행금지를 해제하라 명하는데 여기서 상원일은 정월 보름을 뜻하는 말이며 임금이 통행금지를 해제한 이유는 바로 민간에서 행해지는 답교놀이 때문이었다.   성대한 축제, 상원(上元) 정월대보름은 새해의 첫날부터 처음 보름달이 뜨는 15일까지 이어졌다고 하며, 이 기간 동안은 빚독촉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성대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아 어쩌면 새해보다 더 큰 명절은 아니었을까 추측되기도 합니다. 답교놀이는 바로 그 정월 보름에 행해지는 행사 중에 하나로 다리를 건너갔다 오는 것으로 다리를 건너며 같은 말인 두..
정월대보름(1), 까마귀에게 감사하다. 이런 신하들과 함께 조정의 일을 함께 해 간다면 금갑(琴匣)의 변과 편조(遍照)의 화가 오늘날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중종 34년, 성균관 유생들로부터 유교국가였던 조선에 절은 필요 없으니 봉은사와 봉선사를 철거해달라는 올라온 상소문 중 일부이다. 편조(遍照)는 불교국가였던 고려 시대 때의 유명한 승려인 신돈의 법명으로 공민왕의 신임을 얻어 권력을 손에 쥐고는 온갖 음란한 일들을 자행하였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급갑(琴匣)의 변은 무엇일까? 정월대보름의 유래 금갑(琴匣)은 사금갑(射琴匣)을 뜻하는 말로 사금갑의 대한 설화는 정월대보름의 유래가 되는 전설 중에 하나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 소지왕 때의 일로 소지왕 10년, 새해가 밝고 15일에 천천정(天..
한밤중 숫자 세는 소리, 야광귀 하나, 두울, 세엣, 넷..하나, 두울, 세엣,, 넷..  음력 섣달그믐날 밤, 누군가의 집 앞에서 들리는 숫자 세는 소리는 마치 풀벌레 우는소리와 같이 조그맣게 울려 퍼졌다.  그가 세는 숫자는 모두 넷, 하나부터 넷까지를 센 누군가는 다시 하나부터 넷을 세었고 그걸 반복하는 소리는 왠지 모르게 기괴하기까지 했다. 그때였다. "꼬끼오!!!" 저 멀리 새벽이 오는 소리에 놀란 수탉이 서둘러 목청껏 울부짖자 숫자를 세던 무언가는 그 소리에 놀라 허둥지둥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그것이 사라진 자리엔 언제 그랬냐는 듯 곡식의 낱알을 터는 채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일 년의 마지막 날 밤에 나타는 귀신 위의 이야기는 야광귀라는 한국의 고유한 귀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야광귀는 밤에도 빛이 나며, 키는 어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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