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탕
49년 6월 26일 오후 12시 40분, 조용하던 경교장에
네발의 총성이 울렸다.
종로구에 강북삼성병원에는 오래된 건물이 하나 신식건물에 둘러쌓여 있다.
이곳은 왜 이토록 보존되고 있는 걸까?
광복과 임시정부인사들
나라가 갑자기 광복을 맞이했다. 상해 임시정부인사들은 나라의 광복을 갑자기 맞이했고, 타지생활을 정리하고 그토록 지키려 했던 그 고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온 고국에는 돌아갈 집이 없었다. 너무 오래 외국생활을 했으며, 가진 재산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때 1938년 금광으로 돈을 번 최창학이 자신이 지은 건물을 주며 그 곳이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되었다.
그곳이 경교장이다.
완공당시의 이름은 죽첨장이라는 일본식 이름이였던 것을 김구가 근처에 있던 다리의 이름을 따와 경교장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임시정부 주석 김구
이곳은 김구가 주석으로 있을때 마지막 임시정부의 청사였으며, 김구를 포함한 임시정부 인사들의 숙소였다.
김구는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으며 이곳에서 반탁·건국·통일 운동을 진행했다.
이곳은 또한 김구가 안두희의 암살로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김구의 모습과 그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이 함께 했던 모습들이 보존되어 있는 듯 하다. 지하에는 김구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가지와 윤봉길의사와 바꾸었다는 시계가 전시되어 있다.
김구가 암살당하고, 다시 주인은 최창학에게 돌아갔지만 한국전쟁 때는 미군의 지휘부로도 쓰였으며 후에 삼성병원측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병원건물로도 쓰였다.
현재는 복원작업을 거쳐 경교장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곳곳에 건축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벽의 색이 다르거나 오래되어 보이는 모습에서 그 당시의 생활이 보인다고 해야할까?
병원 안으로 가야 하는 것에 부담을 갖지말고 한번 쯤 들려보자.
그 옛날 김구와 임시정부인사들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는 듯한 느낌이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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