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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겉핥기

목숨을 걸고 체탐하라, 체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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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극 옥중화를 아는가?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그 작품의 주된 코드는 체탐인이다. 체탐인, 과연 그들은 무엇을 하던 사람들일까?


조선의 숨은 공신들

 

조선 건국 초기, 세종 시대는 태평성대했다고 알려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 많은 않았다면 믿겠는가? 지금의 한국의 지도 모양이 만들어진건 조선시대이다, 그렇다면 조선 북방엔 아무도 안살았었을까? 조선북방에 있는 여진족을 몰아내고 만든것이 지금의 한반도인것이다.

여진족이 살던 땅을 돈주고 사지는 않았을터, 여진족의 특성상 여기저기 부족별로 흩어져 살던 그들을 발견하고 내쫒았던 것인데 그들을 발견하고 동태를 파악하는것이 바로 체탐인이였다.

첩보원, 흔히 007이나 킹스맨같은 말끔한 수트차림에 올백머리,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걸 생각했는가? 실제 첩보원이 그렇게 눈에 띄였다면 대번 첫 임무에서 발각되어 살해당하는건 불보듯 뻔한일이다. 조선시대의 첩보원이였던 체탐인도 마찬가지였다, 눈에 띄지 않고 멀리서 여진족의 동태를 살피고 보고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보통 사냥꾼의 복장과 활과 화살, 작은 단도 등을 품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누가 체탐인을 했을까?

 

그럼 그들은 누구일까? 주는 군인신분이였다. 보통 북방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북방에 살고있던 민간인을 뽑기도 했으며, 조선으로 귀화한 여진족을 쓰기도 했다. 일단 발각되는 순간 목숨을 버려야 하는 위험한 일이였기에 월급과 보수가 상당해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체탐을 했다. 세종때는 체탐인이 400명까지도 늘어났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이들이 지원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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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체탐

 

체탐인은 보통 5~9명까지 한조로 움직였는데, 항상 실종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위험한 일이였다. 여진족에게 살해당하기도 하고 짐승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산을 타고 다니다보니 짐승들을 피할 수는 없었으리라. 또는 미리 잠복해있던 여진족에게 죽임을 당하던 일들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렇다는건 결국 누군가가 여진족에게 체탐인을 팔아먹었다는것일탠데.. 참 안타까울 수 밖엔 없다.

 

체탐인 사라지다..

 

체탐인이 사라지기 시작한건 세종때 두만강, 암록강까지 영역을 넓힌 후 점차 여진족과의 충돌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까지도 체탐인의 기록이 남아있는걸로 보아, 꽤 오랬동안 필요했던 존재지만, 점차 아무나 뽑게되며, 체탐이 실패하며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첩보원 체탐인. 조선의 국경을 넓히는대에 큰 공로를 세운 그들이였지만, 첩보원의 삶이 그러하듯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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