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잔혹범죄사

희대의 미녀? 남편살해를 계획하다.

기묘담녀 2025. 2. 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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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連山)의 부인(婦人) 내은가이(內隱加伊)를
저자[市]에서 거열(車裂)하였다

 

태종 7년, 충청도 연산군(지명)에 내은가이라는 이를 한양으로 데려와 참형하고 사지를 잘라 각 도에 거열하라는 명이 내려온다. 내은가이.. 그녀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일까?


 

실록에 자주 나오는 간음, 간통

 

실록을 보다보면, 이웃의 누구와 간통을 하고, 간음을 하고 사람을 죽인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쩌면 강상의 법칙을 지키고, 철저한 유교국가였던 조선에서 간음, 간통은 엄청 큰 죄였으리라. 조선판 사랑과 전쟁+막장드라마가 아니였을까?


사전모의하다

 

내은가이는 왜 죽어서 거열까지 당하는 벌에 처해진걸까? 거열은 말그대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저자등에 시체를 높이 걸어두고, 죄를 알려 본보기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엄청나게 끔찍한 벌이였으리라.. 공포영화같은 것에서 나오는 해골이 막대기에 꽂혀있는 걸 상상하면 될지도?

그녀의 죄는 일단 이웃집 남자와의 간통과 이웃집남자를 꼬드겨 자신의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실제 살인을 했다는 것에 있다. 남자와 짜고 자신의 남편을 죽일 계획을 짜고, 술을 엄청 마시게 한 뒤 남자를 시켜 살해 하게 한다. 지금도 계획살인은 우발적 살인보다 죄가 무겁듯이 조선시대에도 계획살인은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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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들통나다.

 

가까운 곳에 남편의 시신을 묻었지만, 주변 마을 사람들의 의심에 시신을 다른곳에 묻으려다 그 모습이 발각되어 결국 죄가 드러나게 되었다. 주변 마을사람들의 의심은 왜 생긴건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추측컨데 죽은 남편의 억울한 원한이 의심하게 한 어떤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어디까지나 내생각이지만 말이다.

결국 태종은 모든 내용을 듣고, 지방에서의 처형보다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는 판단아래 한양으로 압송하여 처형하고 거열할 것을 명하게 된 것이다.


내은가이는 어쩌면 희대의 미인이였을까? 조선시대의 범죄는 단순하면서도 잔인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해는 말자.. 조선의 단편적인 것 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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